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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 상에서 파일을 업로드하는 것 자체는 RFC1867만 구현하면 되는 간단한 문제이지만, 최근에는 다양한 방식으로 이미지를 업로드할 일들이 많이 생겨남에 따라 레일스에도 제법 많은 플러그인들이 생겨났다. 물론 가장 고전적이고 대중적인 것은 attachment_fu 겠지만(그보다 더 이전의 것들도 몇 있긴하다), 만약 용도가 이미지 처리에 맞춰져 있다면 다른 대안을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 기타 참고자료
지난 5월부터 3회에 걸쳐 IBM 한국 developerWorks에 연재한 얼랭과 웹에 관한 기사의 간략한 정리.
Daum DNA lens에서 '정부의 역할' 이라는 제목의 블로그 포스트를 읽었습니다. 정부는 하나의 운영체제이며 플랫폼이니 플랫폼으로서의 기능에 충실해야 한다는 내용입니다.
동감입니다. 정부는 운영체제이며, 또한 그러기에 정부는 '플랫폼으로서의 기능'을 수행해야 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 플랫폼의 존재 이유가 무엇이냐 하는 것입니다. 정부는 그냥 평범한 보통의 국민들 대다수가 행복하게 편히 살 수 있는 그런 환경을 만들어주는 플랫폼이어야 합니다. 마치 컴퓨터의 운영체제가 그 속에서 실행되는 여러 가지 프로그램들과 프로세스들을 적절하게 관리하여 모든 프로그램들이 서로 부딪히지 않고 사이좋게 나눠살 수 있도록 해 주는 것처럼 말입니다. 정부가 만약 효율적이라는 이유 또는 경쟁력이 있다는 이유만으로 특정 프로그램 몇몇만 잘 돌아가게 한다면 나머지 프로그램들은 어떤 기분이 들까요? 제법 오래 전, 공무원으로 모 경제부처에 근무할 때의 일이 떠오릅니다. 그 때만 해도 나는 나 스스로 "시장주의자"라고 굳게 믿고 있었고, 정부의 역할은 기업들이 기업활동을 잘 할 수 있도록 북돋워주고 지원해주는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내가 만든 기획안을 보면서 내 직속상사이신 과장님 - 지금은 정부 모 부처의 수장으로 계시는 - 께서 내게 이런 말씀을 해 주셨습니다. "정부의 가장 기본적인 역할은 규제야. 정부는 어떤 현상의 부작용과 역기능을 먼저 생각하고, 그 역기능을 막는 부분에 주력해야 돼." 그 때 그분의 말씀이 저에게 아직도 기억에 남는 이유는, 그게 그 시간 이후로 제가 공직생활을 하면서 어떤 정책을 만들고 어떤 현상을 바라보는 기준점 내지는 틀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물론 그 이후 저는 공직을 그만두고 나와 기업체에서 일을 하였습니다. 작은 벤처기업을 창업하여 CEO를 한 적도 있었고, 크고 작은 회사에 소속되어 일을 한 적도 있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와 기업 또는 공무원과 기업가의 차이를 나름대로 분명히 단정지을 수 있는 저만의 개똥철학 같은 게 생겼는데, 바로 정부는 부정적인 부분을 먼저 보고(또는 보아야 하고), 기업가는 긍정적인 부분을 먼저 본다는 것이었습니다. 기업가는 지금 당장 어떤 일이 어렵더라도 그 속에서 일말의 가능성이라도 있으면, 그 가능성을 불씨삼아 새로운 비즈니스를 만들어내고 그 일을 이루려고 매진합니다. 반면 정부는 다릅니다. 그리고 달라야 합니다. 정부는 어떤 일이 벌어졌을 때 생길 수 있는 부정적인 결과들, 혹시라도 있을 수 있는 예외적인 상황들에 대해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 안됩니다. 문제는 그 대상입니다. 정부는 규제를 하는 곳이고 또한 이어야 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무엇에 대한 규제냐 하는 것이겠죠. 무엇에 대한 규제이고 무엇을 위한 규제인가 하는 것 말입니다. 그 속에 바로 정부의 철학이 들어있고 또한 국민들의 공감대가 녹아 있습니다. 그 규제는 '시장 자유'를 위한 규제일 수도 있고, 또는 특정 산업이나 몇몇 기업의 기업활동을 보장하기 위한 규제일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그런 식으로 '자유'와 '산업 활동'에 초점을 맞춰 정부가 가는 길을 정하다 보면 재미있는 현상이 생기는데, 바로 정부와 기업의 일에 대한 분명한 구분이 모호해 진다는 것입니다. 마치 정부가 하나의 기업체처럼 되게 되고, 정부의 기관장들이 마치 한 기업의 CEO인양 행동하게 된다는 것이죠. 물론 좋습니다. 그럴 수도 있습니다. 예전에 우리 아버지 세대에 정부는 그런 역할을 했었죠. 마치 하나의 커다란 복합체처럼, 정부가 주도하여 기업활동을 이끌고 나라를 하나의 기업처럼 몰고 갔던 것입니다. 그렇지만 이제 그건 정부의 역할이 아니며, 되어서도 안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정부는 지원을 하거나 장려를 할 수도 있지만, 그 전에 그 본연의 기능인 규제를 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 규제는 반드시 불평등의 해소와 상대적으로 평등의 실현에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고 감히 생각합니다. 그게 바로 정부가 존재하고 공무원이 월급을 받는 이유가 되어야 합니다. 최근 읽은 폴 크루그먼의 책은 그런 의미에서 제게 많은 보탬을 줍니다. 번역서의 제목은 "미래를 말하다"이지만, 실은 원서의 제목인 "The Conscience of a Liberal(어느 진보주의자의 양심?)"이 더 잘 어울렸을 법한 책입니다. 극심한 불평등은 우리를 하나의 사회로 묶어주는 결속력을 약화시킨다고 말할 수 있다. 미국인들의 정부 또는 서로에 대한 믿음은 세월이 지나면서 점점 약해지는 양상을 보였다. 1960년대 미국인 대부분은 '거의 모든 사람들은 믿을 만하다'라는 명제에 동의했다. 지금은 대부분 이 명제에 동의하지 않는다. 1960년대 미국인 대부분은 정부가 '모두의 이익을 위해' 국정을 운영한다고 믿었다. 그러나 지금은 대부분 '소수의 거대 이익집단을 위해' 국정을 운영한다고 믿는다. 그리고 불평등의 확대가 우리 사회에 냉소주의가 만연해진 이유라고 믿을 만한 충분한 근거가 있다. 냉소주의는 미국을 점점 더 중남미 국가처럼 만든다. 정치학자 에릭 우슬러너와 미첼 브라운은 "가진 자와 못 가진 자로 이루어진 세계에서, 경제적으로 양극에 위치한 사람들은 '거의 모든 사람은 믿을 만하다'고 믿을만한 이유가 없다. ... 사회적 믿음은 경제적 평등에 기반하기 때문이다"라고 지적했다(그리고 폭넓은 자료를 통해 이를 입증했다). 스스로 세월의 무게가 느껴질 정도의 나이가 된 이들이라면 누구든 아련히 떠오르는 향수같은 추억이 있을 것이다. 꼭 여럿이 어울리는 술자리가 아니더라도, 혼자 길을 걸으며 '그 때가 좋았어'라며 읊조리거나 '그때로 돌아갈수만 있다면'하고 떠올리곤 하는 시절 말이다. 모르긴 해도 그 시절의 우리는 지금보다 훨씬 가난했을 터이고 또 훨씬 불편한 생활을 했을 것임에 분명하지만, 주위엔 항상 뛰어 놀 수 있는 빈 공터나 골목길, 들판, 그리고 언제나 함께 했던 가족과 친구들이 있었고, 내일은 어제보다 나은 오늘이 될 것이라는 작지만 굳은 희망이 있었다. 물론 사람의 기억은 변한다고 하니. 그것도 많은 부분 자신에게 유리한 기억들만 남기고 안좋은 기억들은 죄다 잊거나 아니면 좋은 쪽으로 바뀌어 기억된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분명 추억은 아름다웠다. 그런데 이런 추억이 비단 우리나라 사람들만의 생각은 아닌 것 같다. 유명한 미국의 경제학자인 폴 크루그먼 교수가 최근에 낸 저서 "미래를 말하다(원제: The Conscience of a Liberal)"란 책 역시 과거 추억에 대한 회상으로 이렇게 시작하고 있는 것을 보니 말이다. "나는 1953년에 태어났다. 나는 우리 세대의 다른 이들과 마찬가지로 미국에서 태어난 것에 특별히 감사하지 않는다. 또한 우리 세대의 많은 젊은이들이 그랬듯이 미국 사회에 만연한 부정을 비난하고, 캄보디아 폭격 반대 시위에 참여하고, 진보주의 정치를 표방하는 후보를 지지해 달라고 집집마다 찾아다니며 호소하기도 했다. 그러나 돌이켜보면 그 시절이 미국 정치와 경제 사상 찾아보기 힘든 잃어버린 낙원이었던 듯하다."촛불 집회가 한창이던 지난 달 초, 어느 일간지에 1987년의 세종로와 2008년의 세종로 모습을 비교해 놓은 사진이 실렸었다. 모르긴 해도 신문이 그 사진을 실은 이유는 아마도 세상이 변해서, 87년 민주화 항쟁 당시의 그 엄숙하고 진지하던 시위의 모습이 이제는 마치 축제처럼 변했음을 보여주기 위함이었던 것 같다. 나는 이 사진 속에서 '자유'와 '평등'이라는 단어를 떠올렸다. 학부 시절 헌법학 원론 시간에 그 의미조차 제대로 모르고서 읽고 외웠던, 그리고 법전 속에서나 있으려니 생각했던 바로 그 '자유'와 '평등' 말이다. 87년 그때의 우리는 '자유'라는 기치 아래 모였었다면, 20년이 지난 지금의 우리는 '평등'을 외치고 있는 것이다. 누군가 우리네 세상은 자유와 평등의 변주곡이라고 했던가. 한 사회의 역사는 결국 그 사회의 구성원들이 만들어나가는 자유와 평등의 변주곡이다. 마치 어느 순간 이쪽, 또 어느 순간에는 저쪽으로 왔다갔다 움직이면서 끊임없이 운동하는 시계추처럼 말이다. 아이를 키우는 부모들이 뻔히 알면서도 하게 되는 바보같은 질문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을 하나 들라면, 아마 "엄마가 좋니? 아빠가 좋니?"하는 것일 것이다. 똑같은 질문을 자유와 평등을 향해 던져 보는 건 어떨까? 자유와 평등 중 하나를 고르라면? 물론 답은 "It depends."일 것이다. 그때 그때 상황에 따라 다르다는 말이니 과연 그게 제대로 된 답이라고 할 수 있을까도 싶지만. 적어도 지금 이 순간 누군가 내게 똑같은 질문을 묻는다면 나는 분명히 답할 수 있다. 나는 평등을 택할 것이다. 왜냐고? 그러지 않으면 언젠가 오래지 않은 먼 훗날, 나는 예전에 어느 책에서 읽었던 듯한 구절 하나를 떠올리며 내 아이에게 이런 말을 해주고 있을지도 모르니까 말이다. "나는 1970년에 태어났다. 나는 우리 세대의 다른 이들과 마찬가지로 한국에서 태어난 것에 특별히 감사하지 않는다. 또한 우리 세대의 많은 젊은이들이 그랬듯이 한국 사회에 만연한 부정을 비난하고,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시위에 참여하고, 진보주의 정치를 표방하는 후보를 지지해 달라고 집집마다 찾아다니며 호소하기도 했다. 그러나 돌이켜보면 그 시절이 한국 정치와 경제 사상 찾아보기 힘든 잃어버린 낙원이었던 듯하다." 쉽다. 이렇게 쉬울 수가 없다. 쉽기가 마치 PHP 같다. 이제 개들을 돌보지 않아도 된다. 그런데 한편으론 허무하다. 수많은 우여곡절을 돌고 돌아 온 셈이니 기뻐할 일이기도 하지만 '남들 다 하는 것'을 이제사 했으니 그다지 뛰며 좋아할 일도 아니다. 불과 2, 3년. 그리 길지 않은 기간 동안 루비(레일스)는 꽤나 많은 길을 걸어 왔었나 보다. CGI에서부터 출발하여 FastCGI로, 그리고 다시 mongrel로 갈아타고, 급기야는 웹서버 자체를 nginx로 바꾸는 시도까지. 그러는 사이 사이로, 정말이지 크고 작은 트릭과 방법들이 많이도 생겨나고 또 사라지기도 했었다. 그런 루비 기차가 다시 돌아와 멈춘 곳이 다름 아닌, 웹 배포 방식의 '정석 중 정석'이라고 할 아파치 모듈이라니... PHP나 파이썬 쟁고(dDjango) 같은 여느 다른 웹 도구들이 진작부터 표준으로 사용하던 바로 그 방법 말이다. 얻은 것은 무엇이고 잃은 건 또 무얼까? 우선, 레일스를 한다는 이유로 너무나도 많은 시간과 노력을 '배포' 문제에 쏟아 부어야 했던 것 같다. 하루가 멀다하게 새로 쏟아지는 배포 방법들은 한편으론 신기했지만, 서비스를 유지하고 관리하는 입장에서는 그리 달가운 일만은 아니었다. 고이 간직하던 mongrel 책들과 레일스 배포만을 주제로 하여 나온 책도 이제 책장 저 한켠으로 밀어 두어야 할 것 같다. 아쉽다. 그렇지만 얻은 것도 많다. 웹 배포와 관련해서 벼라별 기술들을 접할 수 있었던 즐거운 배움의 과정이었다. 게중에는 "아!~ 이런 방법도 있구나!"라고 무릎을 치게 만드는 방법들도 있었고, 그 속에서 'RACK'이라고 하는 루비 웹 애플리케이션의 표준 인터페이스도 탄생했다. 무엇보다도 레일스의 험난한(?) 배포 문제를 해결하고자 했던 루비/레일스 커뮤니티의 열정과 시도는 샘솟는 아이디어들만큼이나 정열적이었다. 그 열정의 도가니 속에 있었다는 것이 즐겁고 행복하였고, 그러는 동안 나도 모르게, 항상, 지금의 이 방법이 최종이고 최상이라 생각하며 안주하지 않는 법을 배웠다. 오래지 않아 또 무언가 더 기발하고 더 나은 방법이 세상에 나올 것이다. 루비 기차의 다음 정착역은 어딜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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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봤습니다 ^^
by xeraph at 07/16 100% 동감합니다. 앞으.. by ikspres at 07/05 책 잘 읽고 있습니다. .. by 인간흉기 at 06/28 본문 가장 아래 문단에 오.. by Tirin at 06/17 책 배달되어서 잘 받았.. by 짱가 at 06/16 Partial Update 기능은 .. by kkoon at 06/13 책이 배달되어서 잘 받아.. by 낭만고양이 at 06/13 석준님, 안녕하세요? 글.. by ssun at 06/12 게다가 미인이시라는거 .. by 김성안 at 06/12 좋은 정보 저도 감사드려요. by 레인블루 at 06/12 최근 등록된 트랙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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