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 일이 너무 많은 사람을 위한 충고 by thinkr

해야할 일이 너무 많아서 머리 속이 혼란스러울 때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 그리고 속 시원한 - 방법은 일단 그 머리 속에 들어 있는 일들을 모조리 꺼내보는 것이다. 종이에 간단히 목록이라도 만들자.

그리고는 우선순위를 정해 '소중하고 중요한 것부터' 먼저 하라는 것이 오늘날 성공을 지향하는 사람들을 위한 일반적인 충고다. 그렇지만 가끔, 그리고 대개 우리는 도대체 어느 것이 중요하고 어느 일이 소중한지 알 수 없는 경우가 많다. 다 소중해 보이고 다 중요해 보이기도 한다.

이럴 경우 가장 좋은 방법은, 내 생각에, 아무거나 하나를 골라서 그것만이라도 먼저 처리(해결)하는 것이다. 막말로 '한놈만 먼저 족치는' 것이다. 게중 가장 만만해 보이는 걸 택해도 좋고, 가장 어려워 보이거나 혹은 가장 재미있어 보이거나 혹은 가장 재미없어 보이는 걸 택해도 된다. 그건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취향이다. 내 경우는 통상 가장 어려워 보이는 놈을 택한다. 매도 먼저 맞는 게 낫다고 가장 힘들고 어려워 보이는 일을 골라 해결하고 나면 나머지는 의외로 쉽게 풀리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다만 경계해야 할 것은 할 일이 너무 많은 나머지 괜히 머리 속만 복잡하고 어지러울 뿐 이러지도 저리지도 못하고 이리 저리 왔다갔다만 하는 모양이다. 우유부단이다. 우유부단은 자신감이 없어 생기는 거지만, 반대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은 우유부단을 만들어 내기도 한다. 악순환이다.

뭐든 하나라도 처리하고 나면 자신감이 붙는다. 자신감은 또 다른 일을 쳐 낼 수 있는 힘과 용기를 준다. 악순환의 고리를 끊고 선순환으로 갈아타는 것이다.

덧글

  • GreatDG 2009/01/08 13:03 # 삭제

    언젠가 사놓고 아직 읽지 못한 http://platanustree.com/p/r1s28g/e/720 가 생각나네요.ㅎㅎ
  • ikspres 2009/01/10 14:25 # 삭제

    정말 동감 200%입니다. 제 경우에 할 일들 하나를 선택할 때, 가장 어려운 일을 선택하지는 않고, 그 때 그 때의 직감으로 선택하는데, 중요한 점은 할 일들을 놓치지 않는 것과, 지금 해야할 일이 무엇인 지 아는 것이다.
  • Jennifer씨 2009/02/27 11:14 # 삭제

    저도 동감 무진장 갑니다.~ 자신감은 또 다른 일을 쳐 낼 수 있는 힘과 용기를 준다 -> 일을 쳐내지 못한건 자신감이 부족했었나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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