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루폰(GroupOn)과 독서의 계절 by thinkr

그루폰이 유행입니다.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소셜쇼핑'이라는 이름 하에 소위 그루폰(GroupOn)을 표방한 공동구매 사이트들이 그야말로 비온 뒤 대나무 싹 솟듯 생겨나고 있습니다. 그루폰이 소셜 쇼핑인지 아닌지 뭐 그런 건 잘 알지도 못할 뿐더러 별로 중요하다 생각하지도 않습니다만, 최근 출시되고 있는 그루폰 서비스들을 보면서 새삼 드는 생각이 있어 간단히 한번 읊어볼까 합니다. 미리 말씀 드리지만 조금 생뚱맞습니다. 쇼핑과는 아무 관련이 없죠.

대개의 그루폰 서비스들은 주로 하루에 하나의 상품만 판매하는 원데이몰(oneday mall)인 경우가 많습니다. 하루 한 가지 상품에만 집중하여 판매 상품의 질도 높이고 구매력도 높이고자 함일 텐데요. 그런데 사실 이렇게 "하루 한 가지"에만 집중을 하는 것은 비단 상품의 판매 뿐만 아니라 삶을 살아가는 방식에 있어서도 좋은 습관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예를 들면 이렇습니다. 올 한 해 내가 꼭 해야할 일을 딱 하나만 정해서 그 일만은 정말이지 최선을 다해 집중하는 것입니다. 아님 이번 달에 내가 꼭 해야 할 일을 딱 하나만 정해 그 일은 무슨 일이 있어도 해 내는 걸로 하는 겁니다. 굳이 해와 달이 아니어도 좋겠죠. 원데이몰처럼, 내가 마주하는 하루 하루에 "오늘 내가 꼭 해야할 일 딱 한 가지"를 정해서 그 일을 우선 하는 습관을 기르는 것은 별로 나빠 보이지 않습니다.

가을은 독서의 계절이니 독서에도 적용할 수 있겠죠. 이 책 저 책 여러 책을 마구잡이로 읽기 보다는 딱 한 권을 정해 그 책을 '잘' 읽는 겁니다. 그 한 권의 책 중도 다시 "딱 한 챕터"를 정해 그 챕터에만 집중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일 듯 하구요. 어차피 한 권의 책 속에도 20/80 법칙이 존재하다는 거 아시죠?

얘기는 좀 다르지만, "좋은 기업을 넘어 위대한 기업으로(Good To Great)"로 유명한 짐 콜린스는 매년 자신을 돌아보기 위해 "만약 내가 앞으로 딱 10년만 더 살 수 있다면 지금부터 하지 말아야 할 일은 무얼까?"를 생각하면서 "Stop Doing List"를 만든다고 하는군요. 굳이 목록이 아니어도 이 가을, 내 습관들을 돌아보면서 지금부터 내가 하지 말아야 할 습관을 딱 한 가지만 정해 놓고서 그것만이라도 하지 않아보는 것도 좋은 훈련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사진 출처: http://vancouver.ca/oneday/connect/downloads.h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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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mintry 2010/10/18 14:10 # 삭제

    정말 공감이 되네요. ^ ^
    하루에 한 가지!
    내년부터 실천해야겠다고 생각한다면 너무 게으른 걸까요? 헤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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